2011년 8월 23일 화요일

정부, 삼성, LG의 독자 OS 개발에 대한 생각

아마 예전에도 있었던 행태가 아닌가 기억한다. 보도에서 600억이라는 금액을 투자한다고 하는데 우선 드는 생각이 연구비 사냥꾼에 좋은 먹이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펀딩 욕심이거나 누군가의 실적올리기용 꼼수이 아닌가 한다.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이어지는 OS 와 제조사의 결합이 이루어 졌다. 뭐 그렇다고 안드로이드가 개방정책을 철회하는것은 아니지만 (혹 그럴지도 모른다) 이 결합에 많이들 걱정하는 것 같다. 뭐 사용자 입장에서 나쁜 것 보다 좋은 점이 더 많다. 우후 죽순처럼 양산되는 완벽하지 못한 안드로이드 폰들을 사용하는 것보다 잘 정돈된 안드로이드폰이 훨씬 쓸만 하니깐. 그런 의미에서 삼성과 LG는 안드로이드 OS자체를 자신의 용도에 맞게 고쳐 쓸 수 있는 혹은 수정할 수 있는 인력의 확보가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 한 발 더 나아가서 안드로이드 OS에서 파생되는 자체 OS를 개발 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의 OS의 라이센스를 잘 모르겠지만 물리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 이 두 OS와 경쟁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처음부터 개발한다는 것은 무모하다.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갖기 위해서 두 회사가 거쳐온 기간과 자금, 지금 현재 유지, 보수되고 있는 노력들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만약 안드로이드의 라이센스정책이 그러한 파생 OS를 허용하지 않거나 공개를 철회할 경우, 비슷한 부류의 GNU프로젝트에 투자를 한다던가 개발자를 고용해서 그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GPL 라이센스 형식으로 말이다. 그게 유지, 보수 및 개발에 훨씬 유리할 지도 모른다. 안드로이드의 태생도 이러한 방식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탄생한 것이었으니깐 말이다. 물론 사적이익 창출이 목표인 삼성이나 LG에서 못마땅 할 수 있지만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반면 삼성이나 LG의 입장에서는 노키아에 팽당한 인텔의 MiGO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사항이다. RIM이나 HP를 염두해 두는 목소리도 많은데 내가 보기엔 이 둘과 손을 잡으면 지금 현재 상태의 구글과의 관계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이미 OS와 제조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아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좋은 것만 잘 골라서 쓰기만 하면된다. 개발자들도 마찬가지로 편한 환경을 골라서 개발하면 아무 문제 없다. 그저 이익이 줄어들어서 걱정하는 삼성과 LG가 문제이지.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이상해 지더라도 걱정할 것 없다. 비슷한 목표를 가진 GNU프로젝트는 얼마 든지 많으니깐 당장 쓸정도가 아닌지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의 명세만 잘 공개 된다면 그 누군가의 그룹들이 뚝딱뚝딱하면서 쓸모 있게 만들테니깐 자원들은 풍부하다. 안드로이드도 많은 부분 이러한 자원들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니깐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성, LG 걱정할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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